버민타이드2 업데이트가 역대급 뒤통수? 다크타이드 팬덤이 전쟁난 이유


버민타이드2 업데이트가 역대급 뒤통수? 다크타이드 팬덤이 전쟁난 이유

버려진 자식 vs 편애받는 자식, 끝나지 않는 집안싸움

지금 온라인이 불타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후속작 '다크타이드' 때문인데요.

출시된 지 7년이 넘은 '버민타이드 2'에 새로운 업데이트 소식이 뜨자, 버민타이드 팬들은 '와, 이 명작을 아직도 챙겨주네, 역시 팻샤크는 갓개발사다!' 이러면서 완전 축제 분위기거든요.

그런데 바로 옆집 '다크타이드' 팬들은 '아니, 우리 게임은 굶어 죽어가는데 이게 무슨 짓이냐'며 거의 전쟁을 선포한 수준이에요.

댓글을 보면 '다크타이드는 옆방에서 죽어가는데', '우리가 낸 돈으로 버민타이드 업데이트 해주네' 같은 격한 반응들이 줄을 잇고 있죠.

물론 버민타이드 팬들은 가만히 있지 않아요.

'버민타이드 2를 이렇게 오래 지원해주는 걸 보면 다크타이드의 미래도 밝은 거 아니냐'면서 희망회로를 돌리거나, '게임성 자체가 버민타이드가 훨씬 나으니까 당연한 결과'라며 맞서고 있더라고요.

마치 개발사의 사랑을 독차지하려는 두 자식의 싸움처럼, 아주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

공짜 업데이트 vs 기간 한정, 이거 맞아?

이것뿐만이 아니죠.

정작 업데이트 내용 자체를 두고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더라고요.

이번 '그림니르의 축제' 업데이트가 '기간 한정' 이벤트라는 점이 문제의 발단이에요.

한쪽에선 '이 오래된 게임에 공짜로 즐길 콘텐츠가 생긴 게 어디냐, 이 정도면 감지덕지'라는 반응인데요.

반대쪽에선 '또 FOMO(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자극하는 기간 한정이냐', '이럴 시간에 제대로 된 유료 DLC나 버민타이드 3를 개발해라'면서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거죠.

심지어 '제발 돈 좀 쓸 수 있게 유료 콘텐츠 좀 내달라'는 행복한 불평도 꽤 보여서, 개발사 입장에선 좀 복잡한 심정일 것 같기도 해요.

결국 '어떤 형태의 지원이든 환영'이라는 입장과 '오래된 게임에 대한 기약 없는 지원보단 확실한 차기작이나 대규모 콘텐츠를 원한다'는 입장이 충돌하고 있는 셈입니다.

찐팬들만 아는 목소리의 정체

그런데 진짜 찐팬들은 좀 다른 포인트를 보고 있거든요.

이번 트레일러에 나오는 나레이터 목소리가 워해머 세계관의 아주 유명한 드워프 영웅, '말라카이 마카이슨'의 성우라는 걸 귀신같이 알아챈 거죠.

이 때문에 커뮤니티에선 '이거 혹시 말라카이가 특별 참전하는 거 아니냐'부터 시작해서, '토탈워 워해머 성우가 여기까지 왔네'라며 아는 사람만 아는 떡밥으로 설레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두 게임의 근본적인 게임성을 두고 벌이는 토론도 정말 치열해요.

'역시 묵직한 근접전 손맛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간의 대화는 버민타이드가 최고지'라는 쪽이랑, '그래도 다크타이드의 유연한 움직임과 총기 액션이 훨씬 세련됐다'는 쪽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맞서고 있거든요.

누가 보면 거의 '워해머 판타지' 팬덤과 '워해머 40K' 팬덤의 자존심 대결 축소판 같달까요.

그래서 이 싸움이 말해주는 것

결국 지금 벌어지는 이 모든 논쟁은 '오래된 명작에 대한 꾸준한 애정'과 '새로운 게임에 대한 뜨거운 기대'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어떻게 보면 개발사 입장에선 두 게임 모두에 이렇게 과몰입하는 충성 팬들이 있다는 증거니, 행복한 비명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이 논쟁 자체가 두 게임 모두가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 아닐까요?

이 싸움이 어떻게 흘러가든, 당분간 '타이드' 시리즈 커뮤니티는 정말 뜨거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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