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개발사 REANIMAL(리아니멀)의 역습? 리틀 나이트메어 팬덤이 두쪽난 이유



원조 개발사 리아니멀의 역습? 리틀 나이트메어 팬덤이 두쪽난 이유

'진짜 정신적 후속작' vs '그냥 다른 게임', 끝나지 않는 계승 전쟁

지금 온라인이 불타는 가장 큰 이유는 이 게임, '리아니멀'이 과연 '리틀 나이트메어'의 진짜 후계자냐 아니냐를 두고 벌어진 전쟁 때문인데요.

리틀 나이트메어 1, 2를 만들었던 원조 개발사 '타르시어 스튜디오'가 내놓은 신작이라, 팬덤이 거의 두 동강 나버렸거든요.

한쪽에선 '이게 진짜 리틀 나이트메어 3다', '원조의 손맛과 분위기는 역시 다르다'며 열광하고 있어요.

특히 새로운 개발사가 만드는 공식 후속작 '리틀 나이트메어 3'의 트레일러가 다소 밝은 분위기라 실망했던 팬들이 '우리가 원했던 건 바로 이런 어둡고 기괴한 느낌'이라며 리아니멀 쪽으로 완전히 돌아선 거죠.

하지만 반대편에선 '왜 자꾸 다른 게임에 리틀 나이트메어를 묻히냐', '두 게임 모두를 즐기면 되는 거 아니냐'면서 이런 비교 자체를 불쾌해하고 있더라고요.

'우리는 두 개의 케이크를 얻었을 뿐인데 왜 굳이 한쪽을 깎아내리냐'며, 원조 개발사의 신작이라는 이유만으로 공식 후속작을 폄하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맞서고 있는 겁니다.

'혁신적인 진화' vs '자기복제', 게임플레이를 둘러싼 갑론을박

이것뿐만이 아니죠.

게임플레이가 과연 발전했는지를 두고도 의견이 팽팽하더라고요.

한쪽에선 '드디어 답답했던 고정 시점에서 벗어났다'며 역동적인 카메라 워크에 열광하고 있어요.

주인공들에게 목소리가 생기고, 더 넓은 공간을 탐험하는 등 전작의 틀을 깨는 새로운 시도들이 '완벽한 진화'라며 극찬하고 있죠.

하지만 다른 한쪽은 오히려 '리틀 나이트메어랑 똑같은 게임을 세 번이나 만드네'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요.

결국 '작은 주인공이 기괴한 세상에서 거대한 적을 피해 퍼즐을 푸는' 기본 공식은 그대로라며,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죠.

심지어 일부는 '분위기만 더 잔인해졌을 뿐, 게임의 핵심 매력은 오히려 리틀 나이트메어 2보다 얕아 보인다'며 날을 세우기도 하더라고요.

결국 '익숙한 맛의 완벽한 발전'이냐, '안전한 자기복제'냐를 두고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셈입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 '소파 협동' 논쟁

그런데 진짜 찐팬들은 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바로 '코옵(협동 플레이)'을 어떻게 구현했는지에 대한 부분이에요.

이 게임은 한 화면에서 두 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즐기는 '로컬 코옵', 일명 '소파 코옵'을 지원하는데요.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리틀 나이트메어 3'가 오직 '온라인 코옵'만 지원한다고 발표해서 아쉬워했던 팬들에게는 엄청나게 중요한 포인트인 거죠.

'드디어 친구나 가족과 한 소파에 앉아 비명을 지를 수 있게 됐다'며 환호하는 팬들이 정말 많아요.

반면, '결국 싱글 플레이가 메인인 게임인데 코옵에 너무 힘을 쏟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어요.

두 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작해야 하는 퍼즐이나 연출이 혼자 플레이할 때는 오히려 몰입을 방해할 수 있다는 걱정이죠.

결국 '함께하는 즐거움'과 '혼자서 느끼는 공포' 사이에서 어떤 경험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평가가 갈리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 싸움이 말해주는 것

결국 이 모든 논쟁은 '원조의 영혼'과 '공식 IP' 사이에서 팬들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단순히 어떤 게임이 더 낫다는 걸 넘어, 우리가 사랑했던 게임의 정체성이 과연 개발사의 철학에 있는지, 아니면 브랜드 이름에 있는지를 묻고 있는 거죠.

한 가지 확실한 건, 이런 전쟁 같은 관심 자체가 타르시어 스튜디오가 만들어 낸 독보적인 세계관에 대한 팬들의 뜨거운 애정을 증명한다는 사실 아닐까요?

올가을 '리틀 나이트메어 3'와 내년에 나올 '리아니멀' 중 과연 누가 진정한 승자가 될지, 정말 흥미진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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