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든링에 통째로 들어간 모로윈드, 당신이 놓치고 있는 '진짜 논쟁'




엘든링에 통째로 들어간 모로윈드, 당신이 놓치고 있는 '진짜 논쟁'

'이게 진짜 가능해?' vs '되게 할 사람이야'

지금 게임 커뮤니티가 한 유튜버 때문에 완전히 뒤집어졌거든요.

엘든링 안에 2002년 게임인 모로윈드를 통째로 이식해버린, 그야말로 '미친 프로젝트'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걸 본 사람들의 반응이 딱 둘로 갈리는데요.

한쪽에선 '이거 절대 완성 못 한다'며 벌써부터 고개를 젓고 있습니다.

단순히 맵만 옮기는 게 아니라 수많은 퀘스트 스크립트, NPC, 아이템, 적 모델링까지 전부 새로 만들어야 하거든요.

심지어 엘든링은 공식 모딩 툴도 없어서, 이건 그냥 맨땅에 헤딩하는 수준이라는 겁니다.

'아티스트 몇 명 더 구하면 된다?'라는데, 이건 최소 10명 이상의 팀이 10년은 걸릴 일이라며 비관적인 시선이 쏟아지고 있더라고요.

마치 '스카이블리비언'처럼 전설로만 남게 될 프로젝트라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그런데 반대편에선 '너넨 인페르노플러스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며 코웃음을 치고 있거든요.

이 양반이 원래 '저주받은 헤일로'나 '다크소울 속 헤일로'처럼 말도 안 되는 모드만 만들던 '장인'이라는 겁니다.

게다가 영상을 자세히 보면, 모든 적을 새로 만드는 게 아니라 엘든링의 몹에 모로윈드 스킨을 씌우는 '리 스킨' 방식을 쓸 거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하면 작업량이 극적으로 줄어들고, 가장 어려운 엔진 관련 작업은 이미 영상에서 '증명'해냈다는 게 이들의 반박입니다.

'어차피 완벽을 추구하는 게 아닐 거다', '오히려 사람이 너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며 제작자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게 재밌을까?'라는 근본적인 질문

이것뿐만이 아니죠.

설령 프로젝트가 100% 완성된다 쳐도, '과연 이게 재밌을까?'를 두고도 거의 전쟁 수준이더라고요.

사실 모로윈드는 위대한 게임이지만, 전투만큼은 정말 재미없기로 유명하거든요.

몹들은 그저 한 가지 공격만 반복하는 수준인데, 이걸 엘든링의 화려하고 깊이 있는 전투 시스템에 그대로 넣으면 그냥 '샌드백' 치는 느낌일 거라는 우려입니다.

모로윈드의 단순한 AI가 엘든링의 전투 메커니즘을 전혀 따라오지 못해서, 결국엔 이도 저도 아닌 '끔찍한 혼종'이 탄생할 거라는 게 비판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골수팬들은 바로 그 점 때문에 이 프로젝트를 원하는 거라는 반박도 만만치 않은데요.

모로윈드의 압도적인 세계관과 스토리를 탐험하고 싶은데, 그동안 낡고 불편한 전투 시스템이 유일한 진입 장벽이었다는 겁니다.

단순한 몹을 쓸어버리는 전투가 좀 지루하면 어떻냐는 거죠.

오히려 그 덕분에 모로윈드의 광활한 세계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을 거라며, '전투가 개선된 모로윈드'라는 꿈 자체가 이 프로젝트의 존재 이유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결국 이 싸움이 말해주는 것

결국 이 논쟁의 핵심은 '기술적 구현'이라는 현실의 벽과 '꿈의 게임'이라는 팬들의 열망 사이의 충돌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사실 양쪽 모두의 마음속에는 공통된 바람이 하나 있습니다.

모로윈드라는 불멸의 명작이 가진 유일한 단점, 바로 그 '구린 전투'를 해결하고 싶다는 모든 팬들의 오랜 꿈이거든요.

한쪽은 그 꿈이 너무 커서 좌초될까 봐 걱정하는 현실주의자들이고, 다른 한쪽은 그 꿈을 실현시켜 줄 사람을 만났다고 믿는 이상주의자들인 셈입니다.

이렇게 격렬한 논쟁 자체가 이 프로젝트에 대한 게이머들의 엄청난 기대를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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