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배신 vs 역대급 근본, 맥스 페인 리메이크에 팬덤이 전쟁난 이유
'근본' 레메디 vs '타락' 락스타, 끝나지 않는 적통 논쟁
지금 온라인이 불타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락스타 게임즈'의 참여 소식 때문인데요.맥스 페인 1, 2편을 만들었던 '근본' 개발사 레메디와, 3편을 만들었던 '타락'의 상징 락스타가 손을 잡았다는 소식에 팬덤이 거의 둘로 쪼개졌거든요.
한쪽에선 '레메디의 창의력과 락스타의 기술력이 만났다!', '이건 역대급 리메이크가 될 수밖에 없다'며 엄청난 기대를 쏟아내고 있어요.
특히 락스타의 RAGE 엔진이 보여주는 물리 효과와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할 불릿 타임을 상상하며 벌써부터 설레고 있죠.
하지만 반대편에선 '악몽의 시작'이라며 고개를 젓고 있어요.
이들은 '맥스 페인 3'가 원작의 어둡고 처절한 분위기를 완전히 망쳐버렸다면서, 락스타가 이번 리메이크마저 '그들만의 스타일'로 망가뜨릴까 봐 걱정하고 있는 거죠.
결국 '맥스 페인의 영혼은 레메디에게 있다'는 근본주의자들과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락스타의 참여는 무조건 환영'이라는 기술주의자들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겁니다.
'새로운 목소리' vs '고인의 유산', 주인공 성우 논쟁
이것뿐만이 아니죠.주인공 맥스 페인의 목소리를 두고도 거의 전쟁 수준이더라고요.
원작의 목소리를 연기했던 전설적인 성우 '제임스 맥카프리'가 작년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이번 리메이크에서 그의 목소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두고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죠.
한쪽에선 '제임스 없는 맥스 페인은 상상할 수 없다', '어떻게든 원작의 음성 파일을 재사용해서 그의 유산을 기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리메이크는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어야 한다', '원작에 얽매이지 말고 새로운 성우를 캐스팅해서 맥스 페인을 재창조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죠.
심지어 'AI 기술을 써서라도 그의 목소리를 복원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면서, '고인에 대한 예우'와 '리메이크의 완성도' 사이에서 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 '앨런 웨이크 2' 떡밥
그런데 진짜 찐팬들은 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바로 레메디의 최신작 '앨런 웨이크 2'에 등장한 '알렉스 케이시'라는 캐릭터 때문이에요.
이 캐릭터는 누가 봐도 '맥스 페인'의 오마주거든요.
생김새, 목소리, 분위기까지 모든 게 맥스 페인을 떠올리게 해서, '앨런 웨이크 2'를 해본 팬들은 '이번 리메이크는 이런 느낌일 것이다'라며 거의 확신에 찬 예언을 쏟아내고 있어요.
특히 '앨런 웨이크 2'에서 보여준 레메디의 독보적인 연출력과 분위기 조성이 이번 리메이크에 그대로 적용된다면, 역대 가장 분위기 있는 느와르 게임이 탄생할 거라는 기대감이 엄청나죠.
결국 이 논쟁은 단순히 락스타가 참여하냐 마냐를 넘어, '맥스 페인 3'의 액션 스타일을 따를 것인가, 아니면 '앨런 웨이크 2'의 분위기를 따를 것인가에 대한 거대한 비전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 싸움이 말해주는 것
결국 이 모든 논쟁은 '맥스 페인'이라는 전설적인 IP를 어떻게 부활시켜야 하는가에 대한 팬들의 애정 어린 고민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원작의 영혼을 그대로 보존하는 것'과 '현대의 기술로 새롭게 재창조하는 것' 사이에서 벌어지는 뜨거운 가치관 대결이죠.
한 가지 확실한 건, 이렇게까지 격렬하게 싸운다는 것 자체가 '맥스 페인'이라는 이름이 여전히 우리 가슴속에 얼마나 뜨겁게 살아 숨 쉬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는 사실 아닐까요?
두 거대 개발사의 협업이 과연 어떤 결과물로 이 전쟁을 잠재울지,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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