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uthering Waves(명조: 워더링 웨이브)는 Kuro Games에서 개발한 오픈월드 액션 RPG로, 2024년 5월 모바일과 PC로 출시된 이후 2025년 1월 PlayStation 5 버전까지 발매되며 플랫폼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출시 초반 평가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투 시스템은 우수했지만, 지루한 스토리, 어색한 음성 연기, 그리고 단조로운 탐험 요소가 많은 유저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특히, 영어 더빙의 경우 영국 출신 성우들이 강제로 미국식 억양을 따라 해야 했고, 이로 인해 부자연스러운 연기가 몰입감을 해쳤다.
그러나 2.0 업데이트 이후, 게임의 평가가 급격히 달라졌다.
스토리 라인의 대대적인 개선, 음성 연기의 수정, 탐험 시스템의 전면 개편이 이루어졌고, 전반적인 콘텐츠의 깊이가 더해지면서 많은 유저들이 다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과연 Wuthering Waves는 이제 해볼 만한 게임이 되었을까?
1. 초반의 혹평 – 왜 실패했을까?
출시 당시 Wuthering Waves는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었다.
전투 시스템은 매끄럽고 역동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스토리와 세계관이 문제였다.
게임은 ‘Lament(재앙)’ 이후 새로운 문명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기억을 잃은 주인공 Rover가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하지만 이 설정이 너무 뻔하고,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캐릭터들의 대사와 성우 연기가 몰입을 방해했다.
영어 음성 연기는 영국 성우들이 억지로 미국식 억양을 사용해야 했고, 이로 인해 감정 표현이 부자연스러웠다.
이는 캐릭터의 매력을 감소시키는 요소가 되었고, 많은 플레이어가 차라리 중국어나 일본어 음성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탐험 요소도 문제가 많았다.
오픈월드를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콘텐츠 밀도가 부족했다.
지형 디자인이 단조로웠고, 맵 곳곳이 비어 있는 느낌이 강해 탐험의 재미가 반감되었다.
지도 이동이 불편했고, 스태미나 시스템도 답답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러한 요소들이 겹치면서,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몇 시간 플레이한 후 흥미를 잃고 떠나버렸다.
2. 2.0 업데이트 – 얼마나 달라졌나?
하지만 2.0 업데이트 이후, 게임은 상당한 변화를 맞이했다.
우선, 스토리가 대폭 개선되었다.
기존의 초반부 스토리는 여전히 유지되지만, 대사와 연출이 자연스러워졌고, 캐릭터 간의 상호작용도 훨씬 생동감 있게 변경되었다.
특히, 새로운 지역인 Mount Firmament와 Black Shores가 추가되면서, 세계관이 더욱 확장되었다.
음성 연기도 수정되었다.
기존의 부자연스러운 억양이 조정되었으며, Jennifer English 같은 유명 성우가 추가되면서 캐릭터들의 개성이 더욱 부각되었다.
이러한 변화 덕분에, 많은 유저들이 "초반에는 여전히 지루하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몰입도가 확실히 올라간다"고 평가하고 있다.
탐험 시스템도 대폭 개편되었다.
기존에는 이동 방식이 단조로웠지만, 2.0 업데이트 이후 "벽 달리기"와 "비행" 기능이 추가되면서 맵을 이동하는 과정이 훨씬 쾌적해졌다.
덕분에 단순히 목적지로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보다 입체적인 탐험이 가능해졌다.
3. 전투 시스템 – 여전히 게임의 핵심 강점
출시 초기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전투 시스템은 여전히 Wuthering Waves의 가장 큰 강점이다.
게임의 전투는 단순한 콤보 액션이 아니라, QTE(Quick Time Event) 시스템과 "Echo"라는 독특한 스킬 메커니즘을 활용한다.
적의 공격을 적절한 타이밍에 회피하면 카운터 공격이 발동되며,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강력한 합동 공격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적을 처치하면 그들의 에너지를 흡수하여 "Echo Skill"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전투 스타일을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다.
이런 독창적인 시스템 덕분에, 전투는 단순한 버튼 연타가 아니라 전략적인 플레이가 요구되는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2.0 업데이트 이후, 이러한 전투 시스템은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졌으며, 각 캐릭터의 개성이 더욱 강조되는 방향으로 조정되었다.
4. 여전히 남아 있는 문제점
그렇다면 2.0 업데이트 이후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을까?
그렇지는 않다.
우선, 초반부의 지루함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많은 유저들이 "2.0 이후부터 게임이 재미있어진다"고 말하지만, 초반부는 여전히 루즈하고,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따라서 새로운 유저들이 초반의 지루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가챠 시스템에 대한 불만도 여전히 존재한다.
Wuthering Waves는 기본적으로 가챠 기반의 수익 모델을 따르고 있으며, 특정 캐릭터나 무기를 얻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물론, 2.0 업데이트 이후 무료 지급 재화가 늘어나면서 기존보다 부담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원하는 캐릭터를 얻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운이 필요하다.
그리고 일부 유저들은 스토리가 지나치게 "하렘물"처럼 변해버렸다고 지적하고 있다.
초반에는 보다 진지한 분위기의 세계관을 강조했지만, 2.0 이후에는 특정 캐릭터들과의 관계성이 강조되면서, 전반적인 분위기가 가벼워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5. 결론 – 이제 해볼 만한 게임인가?
결론적으로, Wuthering Waves는 출시 초기보다 훨씬 개선된 게임이 되었다.
- 전투 시스템은 여전히 뛰어나며, 2.0 이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졌다.
- 스토리는 여전히 호불호가 갈리지만, 초반부를 넘기면 몰입감이 상승한다.
- 탐험 요소가 대폭 개선되면서, 오픈월드의 자유도가 증가했다.
- 그래픽과 음성 연기가 향상되면서, 캐릭터들의 매력이 더욱 부각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초반부의 루즈한 전개와 가챠 시스템의 한계는 존재한다.
따라서, 이 게임을 추천할 만한 사람은 다음과 같다.
- 빠르고 역동적인 전투 시스템을 즐기는 플레이어
- Genshin Impact(원신) 같은 오픈월드 RPG를 좋아하지만, 새로운 전투 스타일을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
- 2.0 이후 개선된 스토리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
반면, 초반부의 지루함을 견디기 어렵거나, 가챠 시스템에 거부감을 느끼는 플레이어라면 여전히 고민이 필요할 수도 있다.
결국, Wuthering Waves는 2.0 업데이트 이후 기존의 혹평을 어느 정도 만회하는 데 성공했지만, 모든 유저를 만족시키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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