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즈, 100만 명 돌파! 성공인가? Ubisoft의 미래는?


Ubisoft의 신작 Assassin’s Creed Shadows(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즈)가 출시 첫날 100만 명의 플레이어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전국 시대를 배경으로 한 첫 번째 어쌔신 크리드 게임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인데요.

하지만 이 숫자가 실제 판매량을 의미하는지는 다소 불분명합니다.

Ubisoft는 이번 발표에서 "100만 명의 플레이어"를 강조했지만, 이는 곧바로 판매량과 직결되는 데이터가 아닙니다.

Ubisoft+ 구독 서비스 이용자, 할인된 Uplay(유플레이) 구매자, 그리고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무료 체험판까지 포함된 수치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데요.

과연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즈는 성공적인 출발을 한 것일까요?

아니면 Ubisoft가 수치를 부풀리고 있는 걸까요?


1. 뛰어난 PC 최적화, 하지만 콘솔 중심의 게임

최근 AAA 게임들이 최적화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것과 달리,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즈매우 안정적인 PC 버전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RTX 4080 기준으로 1440p 해상도에서 모든 그래픽 설정을 최고로 설정해도 60FPS 이상을 유지할 수 있어, 최적화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쉐이더 컴파일 문제나 프레임 드롭 없이 부드러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콘솔 중심의 게임입니다.

실제로 많은 플레이어들이 PS5와 Xbox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PC 판매량만을 기준으로 게임의 성과를 평가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2. 두 개의 캐릭터, 그리고 전투와 스텔스의 균형

이번 작품에서는 야스케(Yasuke)나오에(Naoe)라는 두 명의 캐릭터를 번갈아 가며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야스케는 힘을 기반으로 한 전투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며, 좁은 공간에서 싸울 때 마치 "도자기 가게에 들어온 황소"처럼 압도적인 파괴력을 발휘합니다.

반면, 나오에는 전통적인 어쌔신 크리드 스타일의 스텔스 플레이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은신 상태에서 적을 조용히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나오에는 엎드려 이동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기존보다 훨씬 자유로운 스텔스 플레이가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날씨와 환경이 스텔스에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도 도입되어 있는데요.

예를 들어,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에는 적들이 플레이어를 쉽게 발견하지 못하지만, 맑은 대낮에는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은신 전략이 필요합니다.


3. RPG 요소 강화, 그리고 논란

최근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는 기존의 액션 어드벤처 스타일에서 벗어나, 오픈 월드 RPG 형태로 진화해왔습니다.

이번 작품 역시 레벨링 시스템과 장비 업그레이드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로 인해 일부 팬들은 "더 이상 암살 게임이 아니라 전형적인 오픈 월드 RPG가 되었다"고 아쉬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특히 레벨이 높은 적을 만나면 암살이 한 방에 성공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기존 시리즈의 팬들에게 불만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Ubisoft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즉사 암살 옵션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즉, 플레이어가 원한다면 전통적인 어쌔신 크리드 스타일로 게임을 진행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4. Ubisoft+, 그리고 판매량 논란

Ubisoft가 "100만 명의 플레이어"를 강조한 것은 다소 전략적인 발표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번 작품은 Ubisoft의 구독 서비스인 Ubisoft+를 통해 플레이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실제 판매량과 플레이어 수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Ubisoft+는 월 17.99달러로, 다른 게임 구독 서비스보다 비싼 편인데요.

이를 고려하면, 많은 유저들이 구독을 통해 게임을 체험한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해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일부 유저들은 "한두 달만 구독하고 게임을 클리어한 후 해지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Ubisoft는 유비소프트 커넥트(Ubisoft Connect)에서 제공하는 20% 할인 혜택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기존 Ubisoft 게임을 플레이한 적이 있는 유저라면 포인트를 사용해 할인된 가격에 게임을 구입할 수 있어, 많은 PC 유저들이 스팀이 아닌 Ubisoft 자체 플랫폼을 통해 구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하면, Ubisoft가 발표한 "100만 명"이라는 숫자가 실제 판매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5.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즈, 성공할 수 있을까?

출시 하루 만에 100만 명이 게임을 플레이했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하지만 이 숫자가 실제 매출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과거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Assassin’s Creed Valhalla)는 출시 후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리즈 최고 성과를 올렸는데요.

하지만 당시에는 새로운 콘솔(PS5, Xbox Series X|S) 출시와 맞물려 판매량이 급증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즈는 그러한 특수를 누릴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같은 수준의 성공을 거두기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또한, Ubisoft의 재정 상황도 변수입니다.

최근 Ubisoft는 여러 프로젝트를 취소하며 내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번 작품이 기대만큼의 수익을 내지 못하면, Ubisoft의 향후 개발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결론: 성공적인 출발이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즈는 일본 전국 시대를 배경으로 한 매력적인 오픈 월드, 개선된 스텔스 시스템, 그리고 기술적으로 완성도 높은 최적화를 갖춘 작품입니다.

하지만 RPG 요소의 강한 개입과 Ubisoft+ 모델의 불확실성, 그리고 시리즈의 방향성에 대한 팬들의 논란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출시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지만,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계속해서 유저 피드백을 반영하고 콘텐츠를 보강하는 것이 필수적일 것입니다.

과연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즈가 Ubisoft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시리즈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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