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 레이더스 리뷰 멀티플레이 슈팅 게임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걸작의 탄생
저 역시 25년 동안 수많은 게임을 즐겨온 유저로서 이 게임이 앞으로 업계를 뒤흔들 대세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진 적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인데요.
2018년의 '포트나이트(Fortnite)' 초기 시즌이나 마인크래프트(Minecraft)가 막 알려지기 시작했을 때 느꼈던 그 전율을 이번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에서 다시 한번 경험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앞날을 내다보는 예언자는 아니지만 이 게임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독창적인 '승리 공식'을 찾아냈다는 점만은 분명해 보이거든요.
비록 아크 레이더스가 최초의 익스트랙션 슈터는 아니지만 장르의 본질을 꿰뚫는 재미와 유저들의 열정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완벽하게 성공한 모습입니다.
이 게임의 핵심 목표는 다른 익스트랙션 슈터와 마찬가지로 위험천만한 전장에서 최고의 장비를 챙겨 무사히 귀환하는 것인데요.
처음에는 아주 기초적인 무기와 보급품만 가지고 시작하지만 NPC들이 주는 다양한 퀘스트를 수행하며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게 됩니다.
이런 퀘스트들은 플레이어에게 명확한 동기를 부여하며 게임의 흐름을 주도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거든요.
다만 퀘스트를 완료했을 때 얻는 보상들이 실질적인 아이템 위주이고 경험치(XP)가 전혀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은 다소 의외의 설계라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 보니 레벨업 과정은 상당히 느린 호흡으로 진행되며 저 역시 20시간 넘게 플레이했음에도 아직 10레벨대에 머물러 있는데요.
매판 전리품을 챙기고 창고를 관리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75레벨이라는 최종 목표를 향한 갈증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습니다.
각 레벨을 올릴 때마다 소중한 스킬 포인트를 얻게 되는데 '보안 돌파(Security Breach)' 같은 핵심 스킬들은 40레벨 근처에서야 배울 수 있거든요.
어찌 보면 이는 유저들에게 끊임없이 도전할 목표를 제시하며 게임의 수명을 늘려주는 아주 영리한 장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줄곧 솔로 플레이로만 이 거친 세계를 탐험해왔는데 별도의 솔로 전용 모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매치메이킹 시스템이 무척 공정하게 작동하고 있는데요.
팀 단위 유저들과 억울하게 마주칠 걱정 없이 오직 나만의 생존과 전략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전장에 도사리는 '아크(Arc)' 로봇들의 인공지능과 경로 탐색 능력이 워낙 뛰어나서 때로는 다른 유저와 마주쳤을 때 보이스 채팅으로 협력을 구하는 것이 최고의 생존 전략이 되기도 하거든요.
현재까지 형성된 솔로 유저들의 우호적인 커뮤니티 분위기는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에서는 정말 보기 드문 '신선한 충격'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누군가를 처치하고 모든 것을 뺏고 싶은 유저들에게도 이 게임은 최고의 놀이터가 되어주기에 충분한데요.
아크 레이더스의 전투 시스템은 어떤 무기를 선택하든 각자의 역할이 명확하고 타격감이 훌륭해서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마음껏 펼칠 수 있습니다.
다른 레이더를 전문적으로 사냥하는 '헌터'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그림자 속에 숨어 조심스럽게 임무만 완수하고 사라지는 '유령'이 될 수도 있거든요.
저는 주로 먼저 인사를 건네며 평화적인 관계를 맺으려 노력하는 편인데 음성 채팅을 통해 인간미를 보여주는 것이 생존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매번 실감하고 있습니다.
사실 플레이어보다 더 무서운 것은 필드를 순찰하는 강력한 로봇들과 드론들이라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되실 텐데요.
단순한 드론 한 마리를 잡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소동을 듣고 몰려드는 대규모 병력이나 '밤바디어(Bombardier)' 같은 엘리트 적을 상대하는 것은 그야말로 고역입니다.
이런 극한의 위험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기에 무사히 탈출에 성공했을 때의 보람이 그 어떤 게임보다 크게 다가오는 것이거든요.
또한 맵 곳곳에 흩어진 파괴된 '바론(Baron)'의 잔해나 멀리서 유유히 걸어가는 거대한 '킹(King)' 로봇의 모습은 앞으로 업데이트될 대규모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킵니다.
결국 아크 레이더스는 단순한 슈팅 게임을 넘어 유저들이 직접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거대한 생태계라고 할 수 있는데요.
처음에는 솔로 플레이어가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있었지만 직접 경험해 본 이 세계는 그 어떤 멀티플레이 게임보다 매력적이고 따뜻했습니다.
슈팅 장르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이 게임이 선사하는 짜릿한 긴장감과 협동의 재미를 절대 놓치지 마시기를 강력하게 권해드리고 싶거든요.
시간이 흐를수록 아크 레이더스는 더욱 거대해질 것이며 우리는 지금 그 전설적인 역사의 시작점에 서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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