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녀 vs 희진 롤대회 내전, '실력'과 '인성' 중 당신이 놓치고 있는 진짜 논쟁
실력 vs 인성, 모든 문제의 시작은 어디였나
지금 온라인이 김민교팀 바텀 듀오 때문에 그야말로 불타고 있거든요.
바로 원딜 '짐승녀'와 서폿 '희진'의 역대급 내전이 터진 겁니다.
가장 뜨거운 논쟁은 역시 '누구의 잘못이 더 큰가'를 두고 벌어지고 있는데요.
먼저 '서폿 실력'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는 주장이 거세게 나오고 있습니다.
마스터 티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콜도 없고, 스킬 활용도 처참해서 원딜 입장에서 속이 터지는 게 당연하다는 거거든요.
룰루 스킬 연계를 알려주는데 '알아서 할게'라고 답하거나, 집 가지 말라는 오더를 무시하는 장면들은 이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하지만 반대편에서는 원딜의 '인성'과 '화법'이 모든 걸 망쳤다고 맞서고 있거든요.
상대를 가르치려 드는 듯한 말투와 비꼬는 듯한 태도가 서폿의 멘탈을 터트렸다는 겁니다.
실제로 '알아서 할게'라는 한마디에 폭발해서 팀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든 건 원딜 쪽이었는데요.
풀영상을 다 본 사람들은 '원딜이 계속 긁는 스택을 쌓아왔다', '전형적인 강약약강 스타일이다'라며 단순한 실력 문제를 넘어섰다고 보고 있습니다.
무능이 죄인가, 악한 것이 죄인가
이것뿐만이 아니죠.
단순한 잘잘못을 넘어 '누가 더 팀에 해악인가'를 두고도 거의 전쟁 수준이더라고요.
서폿 쪽을 문제 삼는 사람들은 실력 자체가 '대리'를 의심할 수준이라고 말하고 있거든요.
팀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소통을 아예 닫아버리고, 마스터로서 기대되는 플레이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는 건 단순한 실력 부족을 넘어 '트롤링'에 가깝다는 겁니다.
대회 내내 입을 꾹 닫고 있다가, 이후에 벌어진 CK(Custom Game)에서 갑자기 말이 많아지는 모습을 보며 '고의 태업'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될 정도입니다.
그런데 진짜 찐팬들은 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원딜이 과거에도 비슷한 이슈로 팀원들과 불화를 일으켰던 전적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겁니다.
자신의 실수는 유쾌하게 넘어가면서 남의 실수는 집요하게 파고드는 모습이나, 방송 종료 후 다시보기와 게시글을 전부 삭제하는 행보가 그 증거라는 거죠.
결국 '무릎빵 CK'에서 패배한 결과가 모든 걸 말해준다며, 팀워크를 파괴하는 '내부의 적'이 더 큰 문제였다는 게 이들의 핵심 주장입니다.
그래서 이 싸움이 말해주는 것
결국 이 싸움은 '게임에서 더 나쁜 것은 실력 없는 플레이인가, 아니면 팀을 망치는 태도인가'에 대한 오래된 가치관 대결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결과적으로 둘 다 프로답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렵겠지만, 이 역대급 갈등 덕분에 김민교 팀의 대회는 그 어떤 팀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게 사실입니다.
어쩌면 준밧드 감독의 가장 큰 그림은 우승이 아니라, 바로 이 'UFC급 도파민'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었을까요?
두 사람 모두 이번 기회에 많은 것을 느꼈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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