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Dish Dungeon 논란, '피자'를 기대한 사람들이 분노한 진짜 이유
피자 가게인 줄 알았는데 웬 다크소울이냐
지금 이 게임 때문에 온라인이 불타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제목' 때문인데요.
분명 이름은 '딥 디쉬 던전'인데, 피자는 안 나오고 웬 다크 판타지가 나오니까 다들 뇌정지가 온 거죠.
한쪽에선 '이거 완전 던전밥 아니냐'며 몬스터 요리를 기대하고 있거든요.
실제로 개발자가 로고에 '요리 불꽃'을 넣었다고 하니, 완전 헛다리 짚은 건 아닌 셈입니다.
그런데 다른 쪽에선 이게 '낚시 마케팅'이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피자 배달 게임인 줄 알았는데 심각한 던전 탐험만 나오니, 이건 그냥 사기 아니냐는 거예요.
결국 한쪽은 이 기묘한 이름이 '신선한 B급 감성'이라며 환호하고 있지만, 다른 한쪽은 '기대와 전혀 다른 게임'이라며 혼란스러워하는 상황이죠.
생존이냐 탐험이냐, 장르 정체성 논쟁
이것뿐만이 아니죠.
게임의 진짜 '장르'를 두고도 거의 전쟁 수준이더라고요.
영상을 보면 생존과 제작 요소가 꽤 비중 있어 보이거든요.
그래서 '이거 완전 판타지 버전 아비오틱 팩터 아니냐'며 생존 게임 팬들이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이랑 모여서 던전 안에 캠프 만들고, 자원 캐고, 장비 만들고... 생각만 해도 설레는 거죠.
그런데 다른 한쪽에선 '제발 생존 요소는 적었으면 좋겠다'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이분들은 복잡한 생존, 제작보다는 순수하게 '던전 탐험'과 'RPG'에 집중하고 싶은 거예요.
개발자가 직접 '핸드크래프트 메트로배니아 같은 던전'이라고 밝혔는데도, 여전히 양쪽의 기대치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추억의 PS1 감성' vs '눈 썩는 그래픽', 비주얼 호불호
그런데 진짜 찐팬들은 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바로 이 게임의 '그래픽 스타일'에 대한 논쟁이죠.
'요즘 PS1 스타일 그래픽이 다시 유행이다', '이런 픽셀 감성 너무 만족스럽다'며 극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투박하면서도 디테일이 살아있는 특유의 비주얼이 오히려 더 세련되고 '힙'하게 느껴진다는 겁니다.
하지만 정반대로 '이건 게임 역사상 가장 못생긴 시대의 그래픽'이라며 고개를 젓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무리 레트로가 유행이라지만, 굳이 '못생긴 걸' 따라 할 필요가 있냐는 거죠.
결국 누군가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는 예술'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저 '눈이 피로한 유행'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이 싸움이 말해주는 것
결국 이 싸움은 '기발한 컨셉'과 '장르적 진지함' 사이의 가치관 대결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름만 보면 유쾌한 B급 게임 같은데, 막상 까보니 진지한 정통파 게임이니까요.
이 기묘한 불일치가 누군가에게는 매력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거죠.
하지만 확실한 건, 이런 논쟁 자체가 이 게임이 가진 잠재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증거라는 겁니다.
피자를 팔지 않아도, 이미 온라인에서 가장 뜨거운 맛집이 되어버렸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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