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 워 25주년: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가 그리는 '다음 시대'는 어떤 모습일까요?
전략 게임의 명가,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Creative Assembly, 이하 CA)의 대표 프랜차이즈 '토탈 워(Total War)' 시리즈가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를 기념하여 CA는 오는 12월 초, 시리즈 최초의 비디오 프레젠테이션 형식인 '애니버서리 쇼케이스'를 통해 "토탈 워의 다음 시대"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혀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는데요.
과연 CA가 준비 중인 '새로운 게임과 콘텐츠'는 무엇이며, 오랜 시간 팬들이 염원해 온 숙원들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그 전망을 심층적으로 분석해봅니다.
루머의 소용돌이: 스타워즈, 워해머 40K, 그리고 미디블 3
CA의 발표 이후,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추측과 루머가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감자는 단연 '스타워즈: 토탈 워'의 가능성인데요.
수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온 이 루머는, 방대한 세계관과 상징적인 전투를 자랑하는 '스타워즈' IP가 토탈 워 특유의 대규모 전투 시스템과 결합했을 때의 시너지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존 토탈 워 시리즈가 주로 전열 보병 중심의 전투를 다뤄온 반면, 스타워즈의 지상전은 분산된 진형과 엄폐, 기동 전술이 강조되는 현대전 양상에 가깝다는 점에서 엔진의 근본적인 변화 없이는 구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또 다른 유력한 후보로는 '워해머 40,000(이하 40K): 토탈 워'가 거론됩니다.
이미 '토탈 워: 워해머' 3부작을 통해 판타지 세계관을 성공적으로 게임화한 경험이 있는 CA이기에, 암울한 미래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40K 역시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40K 역시 스타워즈와 마찬가지로 기존 토탈 워의 전투 시스템과는 이질적인 부분이 많아, 이를 어떻게 조화롭게 풀어낼지가 관건으로 여겨집니다.
한편, 역사 팬들 사이에서는 '미디블 3: 토탈 워'에 대한 염원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마지막 작품 출시 이후 19년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 만큼,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새로운 역사 토탈 워에 대한 갈증은 극에 달한 상황인데요.
특히 '크루세이더 킹즈' 시리즈의 성공은 중세 배경 전략 게임의 잠재력을 입증한 바 있어, '미디블 3'는 출시만 된다면 흥행이 보장된 타이틀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팬들의 숙원: '삼국지'의 외교 시스템과 개선된 게임플레이
새로운 IP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기존 시스템의 개선에 대한 요구도 높습니다.
특히 '토탈 워: 삼국'에서 선보였던 심도 깊은 외교 시스템은 많은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차기작에서도 이러한 시스템이 계승되거나 더욱 발전된 형태로 탑재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큰데요.
단순한 동맹 관계를 넘어, 첩보 활동, 혼인 동맹, 배신 등 다양한 외교적 변수를 통해 실제 역사와 같은 드라마틱한 전개를 경험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또한, 전투 시스템 역시 단순한 유닛 간의 상성 싸움을 넘어, 지형지물 활용, 지휘관의 개성, 병참 및 사기 관리 등 보다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요소들이 강화되기를 기대하는 의견이 많습니다.
일부 팬들은 '토탈 워: 워해머' 시리즈의 영웅 유닛 간 일기토 시스템을 역사 타이틀에도 도입하여 전투의 재미를 더해주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CA에 대한 신뢰도: 부침 속에서도 희망을 보다
최근 몇 년간 CA는 '토탈 워: 워해머 3'의 DLC 가격 정책 논란, '토탈 워: 파라오'의 미흡한 초기 완성도 등으로 인해 팬들의 신뢰를 일부 잃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적극적인 사과와 콘텐츠 보강, 그리고 꾸준한 소통을 통해 점차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역사 타이틀 팬들은 '토탈 워: 삼국' 이후 만족스러운 신작이 부재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이번 25주년 발표를 통해 CA가 다시 한번 역사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토탈 워: 파라오'가 초기 부진을 딛고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점은 CA의 저력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새로운 시대'를 향한 기대와 과제
토탈 워 25주년 기념 쇼케이스는 단순히 과거를 되돌아보는 것을 넘어, 프랜차이즈의 미래를 제시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CA가 과연 어떤 혁신적인 시스템과 매력적인 세계관으로 팬들을 놀라게 할지, 그리고 오랜 시간 팬들이 염원해 온 '미디블 3'나 '엠파이어 2'와 같은 역사 대작의 귀환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판타지 팬과 역사 팬 모두를 만족시키겠다는 CA의 포부처럼, 이번 발표가 토탈 워 시리즈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성공적인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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