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랭크로 넘어가면, 말 그대로 ‘보조 바퀴’가 완전히 사라지는 느낌인데요.
기껏 로우 랭크에서 정성껏 파밍한 최상급 방어구도 하이 랭크 최하급 장비와 비슷하거나 뒤처질 정도라, 장비 파밍에 본격적으로 시간을 투자할 계획이라면 보통 하이 랭크에 진입한 뒤가 효율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이 랭크 장비를 제작하려면 그에 맞는 소재가 필요합니다.
하이 랭크 몬스터를 잡으면 나오는 새로운 부위 파츠나, 하이 랭크 전용 광물과 뼈를 파밍해야 하는데요.
아울러 종종 로우 랭크 소재도 혼합해서 써야 할 경우가 있으니, 다양한 지역을 돌아다니며 재료를 모아두면 좋습니다.
이 구간에서는 메인 스토리가 더 전개되고, 몬스터의 아종(Subspecies)이나 신규 개체, 그리고 Layered Armor 등을 해금할 수 있어서 더욱 다채로운 사냥 생활이 열립니다.
그 밖에 주목할 만한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기존 1~3성(★) 퀘스트는 Low Rank 퀘스트로 분류됩니다. Gemma’s Smithy에서 엔딩 전까지 해금했던 장비 역시 Low Rank 카테고리에 표시됩니다.
- 이후로 새롭게 열리는 무기·방어구들은 High Rank 전용 탭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High Rank 퀘스트도 새로 열리는데, 예전 시리즈처럼 전용 구분 탭이 따로 있는 건 아니라 '전체 목록'에 통합되어 있습니다. 대신 구분을 쉽게 하기 위해, 4성 이상의 하이 랭크 퀘스트는 오렌지색 별(★) 아이콘으로 표기되고, 로우 랭크는 파란색 아이콘으로 표기됩니다.
-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사냥이 끝나도 헌터 랭크가 오르지 않는 구간이 발견될 때가 있는데요. 이는 ‘소프트 캡(Soft Cap)’에 도달했음을 의미합니다. 향후 스토리나 특정 임무를 완수해야 HR이 또 다시 상승 가능해집니다.
- 엔딩 크레딧 이후: HR7 제한 해제
- 챕터 4-1 진행 후: HR8 제한 해제
- 챕터 4-2 진행 후: HR15 제한 해제
- 챕터 4-3 진행 후: HR20 제한 해제
- 챕터 6-1 진행 후: HR40 제한 해제
정확한 ‘하드 캡(Hard Cap)’은 아직 확실치 않지만, 과거 시리즈를 참고하면 HR100 즈음까지 추가 소프트 캡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뒤로는 HR999 같은 숫자로 설정된 최종 하드 캡에 묶일 확률이 큰데요.
이 부분은 Wilds의 장기 로드맵을 통해 실제로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합니다.
- 퀘스트 구분 주의: 4성 이상 퀘스트부터가 하이 랭크로 분류되므로, 사냥을 시작하기 전 원하는 소재가 하이 랭크 전용인지 꼭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 스킬 세부 조정: 하이 랭크에 오면 몬스터 패턴이 훨씬 까다로워지면서, 공격력과 체력도 대폭 올라갑니다. 따라서 데미지 감소 관련 방어 스킬이나 속성 저항, 혹은 생존 스킬을 더 신경 써야 할 수 있습니다.
- Layered Armor 해금: 하이 랭크부터 레이어드 아머가 개방되어, 외형과 스탯을 분리해 원하는 패션과 능력치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Monster Hunter Wilds에서 하이 랭크가 열리는 순간이 곧 ‘진짜 사냥의 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엔딩 이후에도 사냥이 끝나지 않고, 훨씬 강력한 몬스터와 개선된 장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높은 랭크일수록 퀘스트와 장비 해금 조건에 소프트 캡이 걸릴 수 있으니, 스토리와 병행해가면서 차근차근 진도를 나가는 편이 좋습니다.
이제 가볍게 로우 랭크를 졸업하고, 본격적인 하이 랭크 사냥으로 뛰어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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