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40,000: 스페이스 마린 3(Warhammer 40,000: Space Marine 3)의 개발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다.
Saber Interactive, Focus Entertainment, 그리고 Games Workshop이 다시 한번 힘을 합쳐 만들어가는 이번 신작은, 전작보다 더 거대한 전투와 몰입감 넘치는 캠페인, 그리고 멀티플레이 모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페이스 마린 2(Space Marine 2)가 2024년에 출시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후속작이 빠르게 발표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다만, 너무 이른 발표가 아닌가 하는 우려도 존재한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번 작품은 기존의 액션성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요소를 도입하여 3인칭 액션 게임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세부적인 게임플레이나 스토리에 대한 정보는 베일에 싸여 있다.
1. 13년의 기다림은 끝났다, 하지만 너무 빠르지는 않을까?
스페이스 마린 1이 2011년에 출시된 이후, 스페이스 마린 2가 나오기까지는 무려 13년이 걸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오랜 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발표가 빠르게 이루어진 만큼, 개발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것인지 궁금해하는 팬들도 많다.
비슷한 사례로 쉐도우 오브 더 에르드트리(Shadow of the Erdtree) 같은 대규모 DLC를 먼저 개발하고 난 후에 후속작을 발표하는 방식이 있다.
일부 팬들은 스페이스 마린 3를 기다리는 것보다, 스페이스 마린 2의 엔진을 활용해 더 깊이 있는 추가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2. 티투스(Titus)는 계속 주인공인가? 그리고 울트라마린( Ultramarines )의 독점은 언제까지?
공식 발표 이미지에서 다시 한 번 울트라마린 소속의 티투스 대위가 등장하는 것을 보면, 이번에도 그가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계속해서 울트라마린만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것이 지겹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울트라마린이 워해머 40K의 대표적인 상징이기는 하지만, 블러드 레이븐(Blood Ravens), 다크 엔젤(Dark Angels), 살라만더(Salamanders), 데스워치(Deathwatch) 같은 다양한 챕터들이 등장할 기회도 충분히 있다.
특히 데스워치는 여러 챕터 출신의 마린들이 한데 모여 활동하는 부대이기 때문에, 다양한 챕터를 한 번에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스페이스 마린 2의 멀티플레이에서 이미 여러 챕터들이 등장했기 때문에, 싱글 플레이 캠페인에서도 이런 다양성이 반영될지 여부가 궁금해진다.
3. 리안드로스( Leandros ), 그는 과연 돌아올 것인가?
스페이스 마린 1에서 티투스를 이단심문소에 넘긴 배신자 리안드로스가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일부 팬들은 리안드로스가 다시 등장해서 티투스에게 응징을 당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오히려 그가 타락하여 카오스에 합류하는 것도 흥미로운 전개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심지어 그가 드레드노트(Dreadnought)로 개조되어 전장에서 활용되는 시나리오도 제시되고 있다.
만약 리안드로스가 다시 등장한다면, 그의 역할이 단순한 재등장을 넘어 스토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4. 이번에는 새로운 적들이 등장할까?
스페이스 마린 시리즈는 지금까지 카오스(Chaos)와 타이라니드(Tyranids) 를 주요 적으로 다루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적들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스페이스 마린 2의 엔딩에서는 네크론(Necrons) 의 존재가 암시되었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일부 팬들은 헤일로(Halo) 시리즈처럼, 처음에는 한 세력과 싸우다가 후반부에 예상치 못한 새로운 적과 맞서게 되는 전개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타우(T’au) 와 같은 외계 종족이 좀 더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타우는 강력한 원거리 전투 능력을 가진 종족이지만, 기존 워해머 게임에서는 주로 약한 적으로 묘사되었다.
스페이스 마린 3에서는 좀 더 강력한 적으로 등장할 수도 있다.
한편, 일부 팬들은 슬라네쉬(Slaanesh) 가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슬라네쉬는 워해머 40K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카오스 신 중 하나로, 선정적인 요소가 많아 게임에서 잘 다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토탈 워: 워해머 3(Total War: Warhammer 3) 에서 슬라네쉬의 영역이 등장했던 것을 보면, 스페이스 마린 3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5. 더욱 발전된 전투 시스템이 필요하다
스페이스 마린 2는 강력한 액션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일부 게임플레이 요소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특히, 건블레이드 처형(Execution)으로 체력을 회복하는 시스템이 사라진 것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전작에서는 적을 처형하면 체력이 회복되었지만, 스페이스 마린 2에서는 이 기능이 제거되어 난이도가 불필요하게 높아졌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멀티플레이와 협동 모드에는 진행 시스템이 있는데, 싱글 플레이 캠페인에는 진행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다.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무기나 스킬이 점차 강화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더 큰 몰입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6. 기대와 바람
스페이스 마린 시리즈는 워해머 40K를 대표하는 액션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팬들은 단순한 반복이 아닌, 더욱 확장된 세계관과 깊이 있는 스토리, 그리고 새로운 게임플레이 요소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헬다이버스 2(Helldivers 2) 가 행성 간 대규모 전투를 다루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스페이스 마린 3에서도 이러한 전투의 스케일을 더욱 키우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멀티플레이와 협동 모드도 중요한 요소다.
스페이스 마린 2의 협동 모드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아직 추가될 예정인 콘텐츠들이 남아 있다.
이 모든 것이 제대로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빨리 후속작이 발표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스페이스 마린 3는 워해머 40K 팬들에게 또 한 번 강렬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는 점이다.
앞으로 공개될 정보들을 기대하며, 이번 작품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 지켜보자.
댓글 쓰기